브론즈의 역사는 기원전 2천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브론즈는 기존의 구리나 돌에 비해 더욱 강력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도구, 무기, 악기, 갑옷 등의 물품을 제작하는 데 이용되었습니다. 브론즈는 구리와 다양한 비율의 주석이 혼합된 형태이며, 알루미늄, 납, 베릴륨, 망간, 텅스텐을 비롯하여 실리콘과 인이 함유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브론즈는 매우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물질로 예술이나 조각(80% 구리, 20% 주석), 종(21.5 ~ 24% 주석)이나 수력 시스템 제작(브론즈 합금: 10% 주석 + 3% 아연)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활발하게 사용되며, 최근에는 해수에도 쉽게 부식되지 않는 특성 덕분에 선박 프로펠러 제작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철과 비교해도 탁월한 해수 내부식성을 인정 받아 선박의 둥근 창, 난간, 밧줄걸이, 크랭크, 나침반 가대 등 요트 장비를 비롯하여 잠수부용 헬멧 소재로도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오랜 역사와 함께 해양 장비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 브론즈는 순수한 구리와 주석 합금을 사용하는 오피치네 파네라이의 핵심 가치를 구현한 소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높은 구조 강도를 지닌 따뜻한 색조의 소재로 시간이 지나면 파티나가 생기며 빈티지한 감성을 자아냅니다.

파티나는 브론즈에 공기, 수분, 열, 마찰 등의 외부적인 요소가 가해진 결과로 소재의 속성을 바꾸지는 않지만 세월의 흔적이 되어 모든 피스에 각기 다른 개성을 부여합니다. 브론즈의 파티나는 소재를 지켜주는 보호자로서 메탈 표면을 덮어 금속이 산화되지 않도록 방지하거나 산화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합니다.